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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사기 등에 관한 혐의로 검찰로 송치되는 이희진.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욕을 하는 소리도 들린다. 이미 잘 알려진 얼굴인데 뭘 굳이 마스크까지 하고 있는건지.


이 금융 사건은 사건의 크기에 비해 결과는 매우 초라할 가능성이 높다. 이희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어떠하든 간에 단순 사기 사건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권력과 유착한 정황이 있다면 사건이 커지겠지만 그저 불법유사수신이나 주식 거래 사기로 기소되면 실제로 큰 사건으로 처리되기 힘들다. 이희진에게 당한 사람들은 멍청이 취급을 받고 앞으로 또 이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만 열어놓게 된다. 


크게 사기치고 몇 년 고생하고 숨겨 둔 돈으로 평생 편하게 먹고 산다. 이게 한국에서 사기치는 사람들의 보편적 가치관이 아닐까 싶다. 크게 사기쳐도 걸리면 모든 돈을 다 토해내야 하고 돈을 다 썼으면 평생 그 돈을 갚기 위해 자신과 가족들, 지인들의 인생까지 날아가는 법률 시스템이 있어야 비로소 이런 사기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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