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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추석 연휴 기간 방송된 <썰전>에서 유시민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추대되는 방식을 위와 같이 설명했다. 현재 반기문이 새누리당 혹은 이명박,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보수 정치 세력의 3대 얼굴 마담이 되기 위한 몇 가지 예상 시나리오가 있는데 유시민의 예측이 가장 그럴싸해 보인다. 여기서 핵심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세우는 것인데 최근 90세가 넘은 마지막 삼김 정치의 생존자인 김종필이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메시지도 이런 예측의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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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여권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게 “결심한대로 이를 악물고 하라”며 자신도 돕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메시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반 총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며 “결심한대로 하시라”라고 당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어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미에는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과 정 의장의 면담 당시 정 원내대표가 반 총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지만 이는 단순한 서류일 뿐이며, 이 메시지는 구두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한 바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9171136001&code=910100#csidx3dff75f87766aa6ba4a021c6eba28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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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박근혜를 연이어 대통령에 당선시킨 정경유착 보수세력은 3대 권력 창출을 위해 반기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는 흥행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게 확실해지고 있다. 반대편은 어떠한가? 국민의 당은 간보기를 하고 있고 더불어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문제는 흥행이다. 누가 더 국민의 마음을 뒤흔드는 대선 레이스를 벌일 것인가에 이번 승부가 달려 있다. 


소극적으로 "3대 권력 창출을 막자" 따위의 소리는 하면 안된다. 저 쪽이 원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더 많이 더 자주 반기문을, 새누리당의 대선 레이스 스토리를 이야기하길 원하고 있다. 이쪽의 이야기, 이쪽의 대선 레이스 스토리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 싸우는 길을 가는 게 꼭 이기는 길이 아님을 여러번 경험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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