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설료 10억원 설 차범근, 축구 발전 위해 투자하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은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받는 돈은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범근(57) 해설위원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 남아공월드컵 해설위원으로 4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는 소감과 함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여러 차례 해설위원을 고사했다가 결국 수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차 위원은 “참 힘들고 어려웠다”면서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축구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도 상당히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결정을 하고 준비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미안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10억 원 가량의 고액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차 위원은 이에 대해 “감독을 할 때도 MBC 해설위원을 할 때도 돈은 적지 않게 받았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받은 돈으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쓰고 있다. MBC 해설위원으로 받았던 돈을 차범근 축구교실의 훈련센터를 장만하는 데 썼다. 근데 돈이 없어 많이 진척이 안됐는데, 이번에 SBS가 돈을 많이 준다면, 경기장도 더 짓고 싶다. 가능한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또 다시 SBS의 해설위원을 맡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차 위원은 “2014년까지 SBS가 단독 중계를 하게 되어 있다. 만약 내가 계속 해설을 하게 된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해설을 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다. 브라질은 워낙 축구 강국이 아닌가. SBS가 나에게 그런 요청을 한다면, 당연히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와 북한의 경기 등 주요 관심 경기들을 남아공 현지에서 캐스터인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이후의 모든 한국전과 주요 관심 경기도 추가로 해설할 예정이다.

한편, 차범근 해설위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MBC 해설위원으로 나서 당시 MBC 시청률 1위를 견인하는 등 ‘차붐’ 효과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SBS가 중계권을 단독으로 보유하면서 SBS에서 마이크를 잡게 됐다.

차범근10억원 - 차범근해설료10억 - 차범근월드컵해설료 - 차범근해설위원 - sbs차범근 - 차붐 - 월드컵해설 - 차범근해설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