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트레이드 - 장성호한화맨 - 장성호한화행 - 장성호 3대3트레이드 - 기아장성호 - 기아장성호트레이드 - KIA한화 장성호

KIA-한화, 장성호 트레이드 최종합의

장성호(33·KIA·사진)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KIA와 한화가 장성호를 포함한 3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IA는 장성호를 포함해 투수 1명과 외야수 1명을 내주고, 한화는 선발급 투수 한 명과 유망주 투수·외야수 한 명씩을 내놨다. 양 구단은 7일 각각 구단 고위층의 결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를 사이에 둔 양 구단 협상은 카드가 맞지 않아 4개월 이상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다.
한화 외에도 복수의 구단과 협상했던 KIA로서도 구단 고위층의 결재 단계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양 구단이 끌어왔던 초대형 트레이드가 결국 성사됐다.

KIA는 ‘장성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선발과 불펜까지 쓸 수 있는 투수를 얻었고, 한화로서는 그렇게도 원했던 장성호를 얻게 된 ‘윈윈 트레이드’다.장성호는 지난 해 11월 FA 선언 이후 계약까지는 가는 과정에서 KIA 구단과 감정적으로 틀어져 트레이드를 공식 요청했다.

이후 김태균과 이범호를 동시에 놓쳐 타선과 1루 공백이 컸던 한화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생겨났고, 한화 역시 2월부터 KIA에 장성호 트레이드를 적극 타진해왔다.
트레이드 카드만 수 차례 맞췄고, 현금 트레이드에 다른 구단을 포함한 삼각 트레이드까지 논의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지지부진하던 양 구단 협상은 최근 며칠 사이 급물살을 탔고, 결국 4개월 간의 협상 끝에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는 특히 내년 주요 선수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베테랑 1루수 장성호 영입이 절실했다. 한대화 감독이 공개적으로 장성호를 원했던 이유다.

장성호는 96년 해태에 입단해 지난 해까지 14시즌 동안 타율 3할6리를 기록했다.
특히 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 연속 3할을 기록했고, 통산 안타 부문(1741개) 역대 4위에 올라있다.
KIA로서도 어차피 해결해야 할 장성호 문제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오른손 투수 한 명을 얻었다.

14년 동안 입었던 KIA 유니폼을 벗고 한화로 이적하게 된 장성호는 이에 따라 이르면 주중 잠실 LG-한화전에서 이번 시즌 첫 1군 무대에 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트레이드 - 장성호한화맨 - 장성호한화행 - 장성호 3대3트레이드 - 기아장성호 - 기아장성호트레이드 - KIA한화 장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