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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바누스바큠 표절 인정 "4집 활동 접겠다"

섹시디바 이효리가 쓸쓸히 무대 뒤로 퇴장하게 되었다.
4집 'H-Logic'으로 가요계 평정에 나섰던 섹시디바 이효리가 표절시비 끝에 일부 수록곡에 대한 표절을 인정했다.

이효리는 20일 새벽 자신의 팬카펜 '효리투게더'에 "오랜 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저의 4집앨범과 관련해서 여러가지로 궁금하고 답답한 점이 있으셨을 텐데, 저도 여러가지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여부를 가린 후 여러분께 애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로 표절 논란에 관한 공식입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효리는 "우선 저의 4집 앨범 수록곡 중 바누스 바큠(본명 이재영)으로 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는데, 저도 처음에 데모곡이 유출된거란 말을 믿었고 또한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습니다"라며 "그러나 계속해서 말들이 나오고 의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여러가지 조사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따.

이효리는 "모든 곡들이 외국곡이어서 원작자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라고 언급하며 "그 중 두곡은 다른 원작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미 원작자와 접촉해 논의 중이며 나머지 곡들은 저작권협회에 등재돼 있지 않아 아직 정확한 원작자를 찾지 못했지만, 회사측에서 계속해서 착고 있는 상황이고 원작자를 찾는대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으며 그 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습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 "오래도록 애착을 갖고 준비한 앨범이라 활동을 좀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위와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 섣불리 활동 할 수 없고, 이런 종류의 문제들은 해결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아 안타깝지만 후속곡 활동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사실상 4집 활동의 중단을 선언했다. 이효리는 지난 2집의 표절논란에 이어 두번째 표절논란으로 활동을 중도 포기하게 되었다.

한편, 표절 시비로 문제가 된 곡은 정규 4집 앨범 H-logic의 ‘그네’, ‘하우 디드 위 겟’,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아임 백’, ‘메모리’ 등 6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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