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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2대0 완파 '두리네이터' 차두리 드리블 감탄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2대0으로 완파한 가운데 수비수 차두리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저녁 7시2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6분 박지성의 선제골과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의 추가골을 포함해 숙적 일본을 2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 기성용, 김정우와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영 등 한층 가벼운 몸놀림과 탄탄해진 조직력을 선보이며 일본을 격파했다. 특히 선발 출전한 차두리의 전반 40분께 왕성한 드리블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두리는 전반 40분 일본팀의 진형에 뛰어들어 세 명의 일본 선수들을 힘찬 드리블로 쓰러뜨렸다. 차두리를 막아서다 바닥에 나뒹군 일본 선수들을 보던 응원단의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불도저 차두리’ ‘두리네이터’ ‘아우토반 차두리’ 등으로 부르며 강력한 체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40승20무12패의 우위를 지키게 됐다.

반면, 남아공 월드컵 4강을 목표로 출정식이 예정돼 있던 일본 대표팀과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듯 숙연해졌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향해 벨라루스,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고 내달 5일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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