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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차움 병원에 시술을 위해 자주 다녔으며 당선 이후에는 가명으로 이곳을 이용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전문 병원인 차움을 방문하여 시술을 받고 최순실 등이 대리 처방으로 의약품을 타 올 때 박근혜 대통령의 가명으로 "길라임"을 사용했다고...

이게 여성인 대통령의 보호해야 할 사생활이냐?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정식 대통령 주치의를 통하지 않고 주변 지인을 통해 임의로 시술을 받고 약품을 처방 받아 반입하고 이런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가명을 사용하는 게 지켜야 할 여성의 사생활인가? 정말...

가지가지 한다. 매일 매일 밝혀지는 대통령과 최순실 등의 국정 농단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저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이젠 인간적인 연민까지 느껴질 지경이다. 대통령 그만두고 집에 가서 편하게 병원 다니며 시술 받는 게 낫지 않을까. 국정을 농단하며 나라 살림을 털어 먹을 요량이면 좀 대국적으로 털어 먹든가, 사생활은 그저 속물적이기 이를 데 없는 공과 사를 전혀 구분하지 않는 무개념한 모습이 수없이 발견되는데 나라 살림 털어 먹는 건 구석구석 섬세하고 찾아내고 또 찾아내도 끝없이 쏟아져 나오니 그야말로 가장 부도덕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모든 걸 집어 삼킨 괴물을 보는 느낌이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에 성질 나 있는데 SBS는 외부 병원에서 대통령 피검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 대체 뭐하는 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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