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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해자를 조롱하기 위해 올린 트위터
피해자가 올린 글
이하정
안녕하세요, 이하정입니다. 손이 떨려 친구의 도움을 받아 글을 씁니다.
저는 19살 때 당시 취미로 음악을 하고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던 36살 남성(이하 □)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모 웹툰 플랫폼에서 만화를 연재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기도 한 웹툰 작가(이하 L씨)에게 □를 소개 받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L씨와 그녀의 작품들을 중학생 때부터 좋아하고 동경해온 고등학생이었고, □는 제가 동경했던 L씨가 소개 해준 사람이니 기뻐하며 기꺼이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모임에서 L씨, □, L씨의 지인을 만났고, L씨와 지인이 먼저 귀가한 뒤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이라 □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는 한겨울에 보일러도 켜져 있지 않고 이불과 베개도 없는 바닥에서 자라고 한 뒤, 제가 계속 바닥에 눕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럼 자기 옆에 와서 자라며 아무 짓도 하지 않겠다고 침대로 올라가도록 유도를 하였습니다.
도저히 누워 잘 수 없는 상황이라 침대로 올라갔고, 침대에 올라간 뒤부터 뒤에서 몸을 밀착시키고 입술을 만지며 몸을 더듬었습니다.
저는 새벽 내내 4시간에 걸쳐 하지마세요, 안돼요. 라며 거부 의사를 강하게 표했지만 성추행은 이어졌고 결국 강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뒤 지속적으로 거의 매번 강간이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저는 그것이 강간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그것들에는 저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는 자신이 새디스트이고 SM엠플레이의 일종이라며 저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ㄱ하는 것처럼 하자’며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심하게 뺨을 맞았을 때는 너무 아파 울고 있으니 음식을 사주고 '애기야'라고 부르는 등 평소와는 다른 태도로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또, 계속해서 거부를 했는데도 성기에 피가 날 정도로 무리하게 손가락을 삽입해 너무 큰 고통에 울기도 했습니다. 피가 난 사실은 □가 관계가 끝난 후에 말해 주어 알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동영상 촬영이 있었고, 그것이 SM플레이의 일환 인 것처럼 이야기 하고 그것을 자신의 ‘딸감’으로 사용한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도 전화를 걸어 신음 소리를 내달라고 하거나 성기를 보여달라고 하고, 만남이 있을때 교복을 입고가면 자신을 흥분시키기 위해 입고 온 것이냐고 했습니다.
L씨는 강간이 일어나기 전 □에게 계속 저(하정)와 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저에게도 □와 섹스를 하라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처음 □는 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하였으며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닌데 니가 왜 좋지' 등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영화보다 진짜 영화같은 일이 있는거라며 우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진짜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하고,
자신의 노래를 녹음해서 보내주고 넌 L씨와 다르고 특별하다며 비싼 그림도구를 주는 등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대해준다고 생각하게 할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L씨가 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후, □는 저에게 자신은 L씨의 편이 아니고 L씨가 너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너를 지켜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은 L씨는 넷상에서만 그런 말을 하는 것이고 앞에서는 아무 짓도 못할 것이니 가볍게 넘기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 어느날 갑자기 술에 취한 상태로 저에게 전화를 해서 ‘너는 ㅅ스를 위해 만나는 존재일 뿐이고, 너 같은게 무슨 예술을 한다고 나대냐‘는 등 지속적으로 비난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후에도 □은 저에게 또 다른 고등학생 친구를 더 소개시켜 달라고 하였습니다.
첫 강간이 이루어진 후에 저는 L씨에게 연락을 했지만, □과 있었던 일과 나이가 많은 상대와 관계를 가진 것 등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저에게 L씨는 '님은 안늙은줄아나요,,'라고 답장을 하였습니다.
이후 L씨의 트위터에는 공개적으로 저의 본명과 함께 '걸레년, 재수해라, 임신해라'등 모욕적인 발언을 써놨고 저는 당시 트위터를 하지 않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뒤 L씨의 트위터를 구독하던 사람들이 저의 애스크에 '님 걸레예요?'등을 남겨 알게 되었습니다.
L씨에게 메신저로 연락을 하면 답장으로 찹쌀떡 사진을 보내거나 ‘떡’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말만 보내며, 떡이나 치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과의 관계 후 얼마 되지 않아 L씨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포도주와 포타주의 식사>라는 만화 속에는 저와 □이 L씨와 함께 만났던 상황이 그대로 그려져 있었고, 만화 속 화자가 저에게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캐릭터에게 '얼굴에서 ㅂㅈ즙 흐르는 게 보인다.'라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만화가 올라온 뒤 L씨는 저에게 자신이 '포주'라며 연락을 했고, 그것으로 만화의 제목이 '포주'에서 따온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 웹툰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되고 있었던 만화에서도 '박후정'이라는 제 이름 하정에서 한 글자만 바뀐 캐릭터에 제가 했던 행동을 과장하고 왜곡하여 이야기 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후에 L씨의 지인으로부터 L씨가 제가 한 잘못은 ‘어리고 멍청한 보지년인 점’이라고 한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은 플레이 중 하나인 것처럼 언제나 콘돔을 하지 않고 관계를 했으며, 갓 성인이 된 후 건강이 점점 안 좋아져 병원에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성병에 걸린 상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이 병들이 전부 성교를 나눈 남자에게서만 옮는 병이며, 유일하게 관계를 나누던 현재 사귀고 있는 애인이 검사를 받은 결과 애인은 어떠한 성병도 걸려있지 않은 상태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성병의 원인이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사결과 제 자궁은 심하게 헐어있었고 레이저 수술 등의 치료비용으로 100만원 이상이 들었고, 치료 비용은 모두 저의 돈으로 충당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과 닮은 사람을 보거나 □과 L씨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 나고 불안한 상태가 됩니다.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그 때와 관련된 악몽을 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활동하고 있는 영역에서는 L씨가 언제나 페미니즘 이슈와 관련되어 긍정적인 이미지로 화두에 오르고 있으며, L씨는 지금까지도 저와 관련된 모든 트위터 계정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L씨는 페미니즘 미디어 매체에서의 연재가 확정된 상태이고, 또한 저에게 성범죄를 가하고 일말의 사과도 없이 연락을 끊은 □이 결혼을 했다는 것도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미성년자에게 가해지는 성범죄에 대한 논의와 사람들의 무수한 고발들이 떠오르기 전까지 이것이 강간 및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제 자신이 처신을 잘못해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하여 고발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고, 속으로 앓기만 하며 수 년간 저에 대한 혐오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겪은 끔찍한 경험들과 지금의 상황에 언제나 괴리를 느끼며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는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하정 올림
이런 와중에 이자혜 실드까지 치는 사람이 나타나 더욱 큰 파문이 되고 있음...
출처 : 엠엘비파크
위 짤은 이자혜와 한명이 같이 그린 '유토피아에 접근하는 시대적 방법'이라는 그림
아래에 써 있는 글은 '그를 질식시켰다!'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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